국내 연구진, 질병 원인 단백질 변형기술 개발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이 암과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변형을 구현할 수 있는 맞춤형 단백질 변형기술을 개발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밝혔다. 미래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 지원으로 박희성 KAIST 교수·양애린 박사 연구팀과 이희윤 KAIST 교수팀과 공동 수행 한 이 연구는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 9월호에 ‘가장 중요한 논문(First Release)’으로 선정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1년 암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비정상적인 단백질 번역 후 인산화를 구현하기 위한 맞춤형 인산화 변형 단백질 생산기술을 개발해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 잘록병 막는 친환경 미생물제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인삼 묘에 발생하는 잘록병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제를 산업체‧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은 토양에서 분리하고 식물병 방제와 관련이 있는 바실리박틴(Bacillibactin), 바실라엔(Bacillaene), 바실리신(Bacilysin), 디피시린(Difficidin), 펜기신(Fengycin), 서펙틴(Surfactin) 등과 같은 항균물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 잘록병균의 생육을 억제해 병 발생을 막으며 식물 생장 조절물질도 생성해 작물의 생육을 돕는 ‘바실러스 벨레젠시스 CC112’ 균주이다.
국내 연구진, 유도만능줄기세포 대량 배양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 윤명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양은경·김소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연구팀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보다 경제적으로 대량 배양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나노기둥 구조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나노기술 분야 학술지인 ‘나노스케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완전히 자란 체세포에 세포 분화 관련 유전자를 집어넣어 마치 배아줄기세포처럼 어떤 세포로도 분화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iPS는 수많은 세포로 분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이유로 ‘유도만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질병 치료에 기여” 막단백질 구조 분석기술 개발
한국연구재단은 한양대 채필석 교수 연구팀이 부작용 없는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세포막 단백질’의 구조 분석을 위한 양친매성 화합물(친수성과 소수성을 동시에 가진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포막에 존재하는 막단백질은 세포 바깥에서 오는 신호와 물질을 세포 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생체 친화적인 막단백질을 이용해 부작용이 적은 신약을 개발하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어서, 최근 막단백질의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파악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양친매성 분자는 막단백질의 소수성에 달라붙어 표면을 친수성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명태가 돌아온다,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기술 개발 성공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그간 일본의 명태 1세대 인공종자 생산 외에 명태 인공양식 기술은 별다른 진전이 없었으나, 우리나라가 완전양식기술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명태 완전양식기술은 인공적으로 수정란을 생산·부화시켜 키운 어린 명태를 어미로 키워서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순환체계다. 해수부는 지난해 어업인으로부터 유상으로 수집한 자연산 어미 1마리로부터 수정란 53만 립을 확보하여 1세대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한 바 있으며 과도한 어획 등으로 현재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자원의 회복을 위하여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