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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꿈꾸는 中 해삼산업, 남해 주목

  • 기업지원실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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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해삼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해삼산업 관계자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남해군을 방문했다.

군은 중국 옌타이시 자오위소우 어업국장과 진광춘 인민대외우호협회 비서장, 해삼가공업체인 화강해양식품유한공사, 산동안원수산유한회사 관계자 등 7명이 한국산 해삼 구매·가공과 해삼 건강식품 공장 설립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지난 14일 오후, 남해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 산둥성에 위치하고 풍부한 수산자원을 자랑하는 옌타이시는 지역의 특산물인 해삼을 활용한 각종 산업이 발달해 있다.

특히 이번 방문단 중 화강해양식품유한공사는 지난달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 및 홍보판촉전에서 남해군과 수출입 양해각서를 체결한 업체이다.

이날 중국 옌타이시 방문단은 남해군청을 찾아 박영일 군수, 남해군수협 김창영 조합장 등과 남해군의 해삼 산업 여건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관계자는 “한국으로의 해삼 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해삼 수급 방법과 향후 해삼 가공공장 건립 가능 여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연간 300t의 품질 좋은 자연산 해삼을 생산하는 남해군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일 군수는 “남해군은 현재 생산, 판매되고 있는 자연산 해삼에서 더 나아가 해삼 양식산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해삼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가공 기술을 육성하고 중국 관광객을 비롯한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면담을 마친 방문단은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생해삼과 건해삼 등을 직접 보고, 가공공장 건립이 가능한 부지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남해군은 수산업 분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해삼양식 사업을 선정, 지난 2014년부터 해삼양식의 적지로 인정받은 앵강만 해역에 해삼 씨뿌림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조면 설리 해역에는 지난해 말부터 해삼시험양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향후 군내 전 연안에 해삼 양식을 확대·추진하는 한편, 경남도에서 역점 추진 중인 해양항노화산업과 연계해 어민 소득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남해/서정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