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777만㎡로 지난해에 비해 7.1%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남해군의 마늘 재배면적은 농업인력의 감소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남해군에 따르면 올해 이 같은 마늘 재배면적 확대는 마늘 주산단지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군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함께 농업인의 관심과 실천 등에서 비롯됐다.
군은 마늘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기계화를 촉진, 노동력을 절감하는 마늘산업의 생력화를 적극 지원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마늘 파종기·수확기·줄기 절단기 등 마늘 농기계 지원사업의 보조비율을 80%까지 확대해 농업인들의 일손 절감을 위한 마늘 농기계 사용을 적극 장려해 왔다.
농업인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 속에 마늘 농기계 100여대를 공급, 재배면적 확대에 기여했다.
또 올 봄부터 지역농협과 공동으로 마늘 인력지원사업과 마늘 농작업 대행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마늘 인력지원사업은 마늘 수확과 파종시기에 부족한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작업 대행시범사업은 군이 마늘 파종기 등을 구입해 지역농협에 임대해 주고 농협은 농가를 대신해 파종과 수확작업을 대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외부 인력과 임대농기계를 활용한 농작업 대행은 일손부족문제를 겪고 있는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내년에도 농기계지원사업 2억5000만원, 인력지원사업 1억여원을 비롯, 마늘분야에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마늘 전업농 증가와 재배면적 확대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파종한 마늘을 내년에 수확하면 평년가격 기준으로 총 6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려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늘재배 농업인은 명품 남해 마늘 생산을 위해 병해충 예방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정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