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다방

“입맛 따라 골라먹자” 구운 마늘부터 흑마늘까지

  • 기업지원실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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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세계 10대 슈퍼푸드이자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다. 알싸하고 매운 맛을 내는 생마늘은 조리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단맛을 원한다면 구운 마늘을, 새콤달콤한 맛에 쫀득한 식감까지 원한다면 흑마늘을 추천한다. 

마늘은 매운 맛이 사라질 때까지 볶으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지만, 살짝 볶거나 구운 마늘은 영양소가 거의 파괴되지 않고 체내 흡수율이 오히려 높아진다.

흑마늘은 생마늘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 하에서 숙성시킨 것이다. 생마늘보다 S-아릴시스테인 등의 항산화 성분이 무려 10배 이상이나 높아 노화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우수하다. 또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 항암에도 뛰어난데 실제로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흑마늘을 암세포에 주입한 결과 혈액암, 위암, 대장암, 간암 세포의 경우 최대 90%의 치사율을 보였다.

아울러 흑마늘에는 간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고려대학교 연구팀에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 쥐에게 흑마늘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간 조직의 손상 지표가 큰 변화 없이 정상 쥐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외에도 흑마늘은 혈관질환과 감기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흑마늘을 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흑마늘즙이 있다. 그러나 흑마늘즙은 제조방식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영양함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흑마늘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제품의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흑마늘즙 제조방식은 크게 흑마늘을 물에 달이는 방식과 흑마늘 육질과 껍질을 통째 갈아내는 전체식으로 나뉜다. 좀 더 상용화된 물 달임 방식은 물에 녹는 성분만 뽑아낼 수 있어 흑마늘의 유효성분을 온전히 담는 것이 불가능하다. 

반면 통째 갈아내는 전체식 흑마늘즙은 물에 녹는 유효성분과 녹지 않는 성분 모두를 추출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실제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서 흑마늘액과 흑마늘 분말의 영양함량을 비교한 결과, 흑마늘 분말에 비타민E를 비롯한 7가지영양분이 최대 9.03배나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양파 분말의 크기도 확인해야 한다. 양파를 아주 작은 마이크로미터크기의 초미세분말로 갈아내면 약리 성분의 이용 비율이 2.5배나 증가해 체내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한편,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건강즙은 유기농 원료의 사용 유무도 중요하다. 농약은 체내에 축적돼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 요즘은 일반 농약뿐만 아니라, 식물의 잎과 뿌리에 직접 침투하는 침투성 농약도 사용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산모가 농약에 많이 노출될수록 저체중아 출산 확률이 높아진다는 『국제직업환경보건(2003)』의 자료도 있다.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마늘, 오늘은 맛 좋고 영양 가득한 전체식 흑마늘즙으로 입맛을 사로잡아보는 건 어떨까? 

cs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