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다방

WHO가 꼽은 세계 10대 장수 식품 무병장수의 비결, 마늘

  • 행정실
  •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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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을 것이 넘쳐나는 요즘,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되는 시대가 되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10대 장수 식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10개의 식품 중 단연 돋보인 것은 바로 마늘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을 마늘에서 찾아보자.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지금이 딱 적기

마늘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을에 심어 해를 넘겨 봄에 파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쌀쌀해지기 시작한 지금이 딱 마늘을 심기 좋은 때이다. 마늘을 재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씨마늘을 선택하는 일이다. 마늘은 특정 지역에서 지역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해당 지역의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좋은 씨마늘을 고르는 비결은 알이 굵고 고르며 윤기가 나고 흰빛을 띠는 것이 좋다. 건조하고 가벼울수록 좋은 씨마늘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또한 상처가 있거나 뿌리가 될 부분이 성치 않은 것은 잘 자라지 않을 수 있으니 아래쪽 뿌리 부분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세계 10대 장수 식품에 빛나는 마늘의 재배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해당 지역의 재래시장이나 농가에서 씨마늘을 구한다.
2. 석회와 유기질 비료를 잘 섞은 흙을 준비한다.
3. 줄기가 곧게 자라는 마늘의 특성상 빽빽하게 심어도 괜찮다. 그러나 너무 좁게 심으면 마늘쪽의 크기가 작아지니 10cm 정도가 적당하다.
4. 씨마늘을 심고 3cm 정도로 가볍게 흙을 덮어 준다. 너무 깊게 심으면 싹이 더디게 올라오고 뽑기가 힘들어진다.
5. 이듬해 봄이 되면 마늘쫑이 자라난다. 마늘쫑을 잘 뽑아 반찬을 해 먹어도 별미다.
6. 수확 적기는 마른 줄기가 70% 정도 누렇게 변했을 때다. 수확 후에는 줄기째 묶어 그늘에 매달아 물기를 말려서 보관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곰도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마늘의 효능

<타임>지와 WHO가 꼽은 세계 10대 장수 식품은 마늘, 토마토, 시금치, 적포도주, 견과류, 브로콜리, 연어, 녹차, 귀리다. 그중에서도 마늘은 단군신화에 등장해 곰이 100일 동안 먹은 후 사람으로 변했다고 전해지는 식품이기도 하다. 이렇게나 오랜 시간 동안 우리 곁에서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 되어 준 마늘의 가장 큰 효능은 바로 항암과 항균, 피로 회복이다. 이는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알리신은 우리 몸속에 유해한 균을 죽이는 살균 작용과 해독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유기성 게르마늄과 셀레늄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암세포의 억제와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매운맛을 내는 마늘의 특성상 위가 약한 사람이 먹으면 위 점막을 손상시켜 속이 쓰리거나 하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때문에 구운 마늘이나 흑마늘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마늘 껍질에 다양한 암세포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출처 : Queen 유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