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다방

불볕더위에 무너진 체력…‘흑마늘’로 건강한 여름나기

  • 행정실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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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요즘, 불볕더위가 찾아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떨어졌다. 더위에 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어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또 식중독, 일사병, 일본뇌염, 결막염 등 위협적인 여름철 질병들도 가세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여름에 더욱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을 충전해 줄 영양이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을 제때 챙겨 먹으면 따로 보약이 필요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 보양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기를 끌어올릴 보양식으로는 삼계탕, 추어탕, 장어국 등 전통음식들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흑마늘이 인기다.
 
예부터 마늘은 병사와 노예에게 먹일 만큼 강장 음식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많은 연구를 통해 그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마늘을 숙성한 흑마늘은 기력 회복과 정력 증진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마늘에 비해 항산화 효능이 더 뛰어나며 마늘 특유의 불쾌감이 적고 체내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흑마늘 만들기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통마늘을 쪄서 식힌 후 밥통에 넣고 닷새간 보온하여 만든다. 알만 발라서 냉동실에 두면 쫀득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한층 살아난다. 흙마늘 먹는 법은 영양 간식 혹은 술안주로 먹거나 각종 요리에 함께 넣어 먹기에 좋다.
 
식품 업계에서도 흑마늘은 건강식품으로 출시되어 있다. 발효흑마늘이나 통흑마늘의 수요가 가장 높으며, 이외에도 흑마늘을 마늘즙, 마늘환, 마늘분말 형태로 가공한 제품들이 판매 중이다.
 
그 중 흑마늘즙은 제조 방식에 의한 유효성분의 추출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추출액이나 전체식 방식 등을 통해 흑마늘즙이 생산된다. 흑마늘을 물에 우려 녹아 나오는 유효성분을 뽑아내는 추출액 방식은 물에 녹지 않는 비수용성 성분의 경우 담아내기가 어렵다.
 
이와 달리 전체식 방식은 유기농 흑마늘을 뿌리와 껍질까지 전부 갈아 분말 형태로 유효성분을 추출해 비수용성 성분을 비롯, 마늘껍질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등의 영양성분까지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
 
진단검사기관인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에서 흑마늘즙과 흑마늘분말의 성분 함량을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흑마늘분말에 들어있는 아연, 칼륨, 셀레늄, 플라보노이드, 칼슘, 게르마늄 등이 흑마늘즙보다 최대 105.36배 더 많았다.
 
여름은 사계절 가운데 건강을 지키기 가장 힘든 계절이다. 음식이 쉽게 상하는 것처럼 신체도 쉽게 지치는 탓이다. 흑마늘과 같은 보양식을 챙기는 한편, 운동을 통해 덥고 습한 기운을 땀으로 발산하는 것이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출처 : 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