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한 낮 뜨거운 무더위가 지나가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맞이했지만 우리 몸의 면역력은 약해지고 그로 인해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싶다. 요즘처럼 아침저녁 일교차가 10℃ 이상 되는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절기를 건강하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습관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마늘을 상용하는 것이 좋다.
마늘에 함유되어 있는‘알리신’이라는 성분은 콜레라균, 장티푸스균, 이질균 등에 들어가 단백질을 분해하고 그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살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작용은 감기세균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어 마늘을 섭취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마늘은 심한 재채기나 기침 등을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에도 유효하다.
하루 2∼3쪽의 마늘 섭취는 환절기 건강은 물론 장수에도 도움을 주지만, 마늘을 생으로 먹거나 과잉섭취 할 경우 위에 자극을 주거나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마늘을 간편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이 중요하다. 마늘을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생마늘을 씻어 물기를 뺀 후 흑설탕이나 벌꿀에 절이거나 매실초 등에 절이는 절임법이 있다. 또 마늘과 달걀노른자를 잘 섞어 약한 불에 끓인 다음 동그랗게 빚어 햇볕에 말리는 마늘 달걀환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와 비염일 경우는 마늘을 갈아서 짠 즙을 따뜻한 물과 꿀을 넣어 마시면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감기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세균이 몸의 점막에서 번식하는 것이 억제되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마늘의 알리신은 티아민과 결합하여 알리티아민을 생성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비타민 B1과 같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호르몬을 자극해 정력증강에 도움을 준다. 그 밖에 알리신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을 흐름을 순조롭게 하여 혈압을 낮추는 등 심근경색과 뇌경색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처럼 건강에 좋은 마늘을 주목하고, 동시에 맛있게 먹으면서 똑똑한 환절기를 보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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