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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지원사업 수혜기업 탐방-1. 앵강마켓

  •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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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마늘연구소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남해군 특화작물을 활용한 제품개발 아이디어 지원사업’을 통해 매년 3~4건의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구현하여 현재까지 총 10개소의 제품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아이디어 지원사업은 남해군민을 대상으로 생활이나 농업현장에서 발굴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화작물을 이용한 상품개발 아이디어의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하거나 생활에서 반짝이는 제품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실제로 어디서부터 어떻게 구현해 보아야 할지,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시작하여야 할지 몰라 실행해보지 못하는 군민들과 시작하는 기업들을 위하여 마늘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 인력과 연구, 분석, 제품생산 장비를 활용해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사업을 통해 군민들이나 기업들은 사업화의 발판을 확보할 수 있고, 남해군의 다양한 특화작물들은 사업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확보하게 되며, 마늘연구소는 농업인과 지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남해마늘연구소는 2022년부터는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여 ‘Food Startup 지원사업’으로 새 옷을 입혀 지원사업을 수행할 계획에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년간 수혜기업들의 현황 파악을 통해 연구소 지원사업을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수혜자들과 면담 내용을 차례로 공유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2020년도 수혜자인 이선혜 대표의 앵강마켓을 방문하여 면담하였다.
앵강마켓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의 이목을 끌만한 실내 인테리어로 남해로컬푸드 마켓과 카페를 겸하여 운영되고 있다. 로컬푸드인 죽방멸치, 유자, 미역 등을 고급스럽게 소포장하여 상품화하고 있어 제품들은 아기자기한 맛을 가진다. 멋스러운 포장으로 제품을 한 번 더 보게 만들고 있는데 판매중인 죽방멸치 선물세트 패키지는 남해군으로부터 2021년 우수 관광 기념품으로 선정되어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남해의 이색카페로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남해를 여행하는 이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된 앵강마켓은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에 진열된 로컬푸드를 둘러보고, 구입하고, 여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음료도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젊은 관광객들이 시나브로 드나드는 곳이었다. 
 
앵강마켓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 중 버터 3종은 마늘연구소의 아이디어 지원사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남해군의 대표 특용작물인 마늘, 시금치, 유자를 첨가한 수제버터로 기호에 따라 스테이크, 파스타와 같은 요리에 활용하거나 빵에 발라먹는 제품이다. 마늘연구소의 지원을 통해 배합비 설정 등의 제품개발 과정을 수행하고 상품화를 위한 원재료와 포장재 디자인 및 제작을 수행하였다.
지원 당시 버터를 개발한 후 유통기한 등을 고려해서 OEM 가공하여 대량 상품화할 계획이었으나 아직은 버터의 사용량이 그리 많지 않은 국내의 특성상 OEM 가공하는 기업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수제 버터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고, 연구소의 제안으로 즉석식품제조가공업 허가를 통해 제조 판매에 문제가 없도록 하였다.
수제 제작으로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고 대량을 만들지 못하고 있고, 냉장 보관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만들어 두기만 하면 유통기한 걱정 없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맛보신 분들이 많은 양을 주문하시거나 기업 등에서 다량을 주문할 때는 일정 수량 이상은 기한을 두고 주문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제조나 유통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홍보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는 겨울철 유자청을 중심으로 판매하느라 버터는 2월경부터 다시 집중 판매할 계획이라 한다.

앵강마켓에서 겨울철 판매하고 있는 유자청은 창선 작목반에서 제조하여 앵강마켓의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데 요즘 트렌드에 맞게 소포장 해 두어 인기가 좋다고 한다. 앵강마켓의 유자청 제품은 가공설비를 갖추고 재배한 작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운 지역 기업과 앵강마켓처럼 판매에는 자신이 있으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지 못한 곳이 협업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함으로써 서로 win-win하는 좋은 모델을 보여주고 있었다.

귀촌한 젊은 부부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개발한 버터를 활용한 2차 가공품 개발에까지 미치고 있었다. 발품을 팔아가며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조사한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지자 그 속에는 온통 남해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마늘연구소의 지원을 통해 하나의 자체 상품을 가질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도움을 받았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다. 또 다른 아이디어에 도전하고, 남해다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에 온통 마음을 담아 즐겁게 준비하고 있었으며, 지역의 다른 기업들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열심히 찾고 있었다. 마늘연구소와 남해군 행정에 대한 지원에 대한 애로사항도 현장에서 느낀 점을 담아 전하는 이야기 속에서도 열정이 함께하고 있었다.


앵강마켓 :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 772 (대표 이선혜: 010-9972-0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