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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마을기업,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서 ‘단연 돋보여’

  • 기업지원실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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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보물섬 남해의 특산물을 생산․가공․판매하는 마을기업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2016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에서 알찬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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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는 마을기업에서 생산되는 각종 생산품의 판로확대와 정보 공유 등 마을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 참여대상은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전국 200개 마을기업으로, 남해군에서는 창선면 대곡마을의 해울림체험마을영농조합법인이 참여했다.

 

해울림체험마을영농조합법인은 지난 7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올해의 신규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남해군의 대표 특산물인 고사리, 표고버섯 등을 생산․가공․판매하고 복합체험관을 활용한 체험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주최 측으로부터 배정된 1개 부스를 운영, 고사리 판매와 고사리를 활용한 각종 요리 시식행사를 마련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었다.

 

특히 해풍(海風) 먹고 자란 남해 고사리의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에 깊게 매료된 방문객들의 행렬이 박람회 기간 내내 끊임없이 이어져 상대적으로 한산한 타지자체 부스와 크게 대조를 이뤘다.

 

강원도에서 온 한 방문객은 마른고사리 100g당 7000원의 가격을 보고는 “강원도의 고사리 산지에서도 이 가격에는 판매하지 않는다”며 “강원도 사람이 저렴하다고 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한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방문객은 남해 고사리의 포장상태와 가격을 보고는 대량으로 구입하고 싶다며 마을기업 관계자와 명함을 주고받기도 했다.

 

시식행사에는 각각 참기름과 들깨로 볶은 고사리 볶음 2종과 고사리와 홍합, 삼겹살 등 3가지 재료를 활용한 고사리 3합 요리가 선보였다.

 

시식행사로 그간 고사리를 비빔밥이나 제사상에 오르는 요리쯤으로 인식한 방문객들에게 고사리로 평상시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으며, 해풍을 먹고 자라 유난히 부드럽고 향이 좋은 남해 창선 고사리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고사리 3합 요리와 마을기업에서 직접 담근 전통주는 그 특유의 맛과 풍미로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 박람회 기간 중 재료가 모두 소진돼 마을기업 관계자들이 발을 동동 굴렸다는 후문이다.

 

군 관계자는 “남해 고사리가 이번 박람회에서 단연 인기상품이었다. 청정 남해 특산물의 경쟁력은 물론 마을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보완해야 할 점을 확인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군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마을기업 육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가 추진하는 마을기업 사업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마을단위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현재 남해군 내 가천마을, 두모마을, 문항마을, 독일마을, 포상마을, 왕지마을, 대곡마을 등 7개 마을기업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