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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보물섬 마늘축제' 평가회…"捨短取長 자세로 내년 준비"

  • 연구개발실
  •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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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방문객․매출액 증가, 발전 가능성↑…화장실·주차시설 확충 등 개선 과제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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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제11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평가보고회 열어<사진제공=남해군>

 

(남해=포커스뉴스) 경남 남해군은 지난 10일 군청회의실에서 박영일 군수를 공무원과 군의원, 농협, 마늘작목회, 한우협회 관계자, 언론인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평가보고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된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를 마무리하고 행사 전반에 대한 평가와 문제점 등을 분석해 내년 축제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전반에 대해 각 부서, 기관·단체, 관광객들이 평가한 내용을 종합해 그 결과를 보고하고 그에 따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남해군의 종합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축제기간 3일간 추산한 방문객 수가 총 6만2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90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매출액 규모도 산지 마늘장터 1억원, 한우시식 판매관 1억3000만원을 비롯, 총 3억3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려 지난해보다 수입이 62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전반적 평가는 축제장 중심축을 전체적으로 이동해 종전의 비좁고 불편했던 점을 대폭 개선했으며, 축제장 실용면적을 확대해 귀촌박람회장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접근을 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일기에 크게 구애 받지 않도록 넓은 공연장을 확보해 오실집들이 굿놀음, 함안 농요 등 대규모 전통공연을 실감나게 연출하는 한편, 개막 프로그램으로 화고와 무도회, 또 건강댄스 경연 등의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여 축제의 다양한 면모에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남해군이 축제기간 400명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축제의 만족에 대한 응답이 60%, 불만족은 5%로 전체적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평가를 유보하거나 불만족한 방문객들의 의견 수렴과 향후 축제 발전을 위한 문제점과 개선사항도 나왔다.

일기가 좋지 않아 배수 불량으로 일부 지역 부스 설치와 이용 불편을 가져왔으며, 장평소류지와 동물농장, 꽃밭 지역이 국도 19호선을 경계로 주 행사장과 격리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임시 주차장 면적이 축소돼 방문객들의 주차 불편을 야기했다. 이는 방문객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났다.

불만족한 방문객들은 주요 개선사항으로 지적한 교통·주차시설, 화장실 등 기반시설 확충이 내년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있어 남해군이 고민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지적했다.

남해군은 이번 평가보고회를 바탕으로 도출된 성과와 문제점을 더욱 세밀히 분석하고 내년에 개최될 제12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를 더욱 알차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일 군수는 이 자리에서 "'捨短取長(사단취장)'의 자세로 올해 축제를 평가하고 내년 축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병희 기자 scnambh@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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