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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 남해군 展 개최

  • 기업지원실
  •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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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섯 번째로 실시하는 경남도립미술관의 ‘201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이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남해 바래길 작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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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고독자의 비판정신’이라는 테마로 채준 화백의 만화와 회화작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채준 화백은 일본 만화계에서 인정받는 재일한국인 1세대 만화가이자 회화 작가이다.

 

만화는 ‘한국정부수립에서부터 4.19의거까지’, ‘5.16 군사혁명에서 12.12까지’, ‘광주민주항쟁에서 6월 항쟁까지’, ‘KAL기 추락사건에서 통일원년까지’ 등 4가지 주제로 전시된다.

 

각 작품들은 일본에서 발행된 재일한국인을 위한 잡지인 ‘조선신보’에 게재돼 오랜 세월 연재된 정치 풍자만화이다.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회화는 작품 속 젊은 여성의 모습이 표현돼 있다. 작가 자신을 포함해 재일 한국 여성은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재일 한국인 동포들을 상징, 그들의 아픔을 은유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작가 자신의 성장과정, 민족의 애환 등이 그의 작품에 녹아 있고 심지어 사회에 대한 비판정신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채준 작품은 그와 같은 한을 갖고 살아가는 재일동포의 삶과 현실을 이 땅에 환기시키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채준 화백은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두 살 되는 해에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이주했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미술연구소에 다니며,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다. 젊은 시절 시작한 정치 풍자만화는 생계수단이자 민족적 차별이 심한 일본에서 자신과 동포들을 지켜주는 칼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