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의성 흑마늘 사건으로 청정 보물섬 남해산 흑마늘 판로가 위협받고 있어 남해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남해산 흑마늘은 해풍을 먹고 자란 남해마늘만을 원료로 생산해 건강보조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색소를 혼합해 생산한 가짜 의성 흑마늘 사건으로 군내 일부 흑마늘 생산업체에서는 거래처로부터 제품 반품사례와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군은 대책마련에 나서 지난 7일 남해마늘연구소, 행정, 관련단(업)체 합동으로 제1차 대책회의를 가지고 남해마늘연구소 홈페이지 및 업체 홈페이지에 대응 광고를 게재키로 하는 한편, 10일 2차 회의를 열어 남해산 제품의 우수성과 소비자 신뢰 구축을 위해 언론 홍보 등 공동 노력키로 했다.
특히, 설 대목을 앞두고 흑마늘 주문량 감소세가 이어지지 않도록 업체, 행정, 유관기관 등과 함께 남해산 흑마늘 제품의 우수성 홍보 강화와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남해군에는 11개 흑마늘 가공업체가 있으며, 이들 업체는 지리적표시 제28호를 획득한 남해마늘만을 원료로 생산하고 있으며, 남해마늘연구소에서 제품의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남해마늘은 바닷바람을 먹고 자라 천연소독의 효과가 있고, 나트륨(Na)과 칼슘(Ca) 등이 풍부해 때깔과 맛깔이 뛰어나며, 마늘 고유의 향이 강하고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고품질 남해마늘을 원료로 생산되는 남해산 흑마늘 제품은 생마늘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하여 장기간 발효 숙성시켜 마늘 특유의 자극적인 맛과 불쾌한 냄새를 없애고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맛과 약간의 신맛이 어우러져 남녀노소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체내 흡수력이 배가 되어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