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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3·3·3법칙?..'이것'먹곤 빨리 양치하지 마세요

  • 기업지원실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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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상식]산 성질 음식은 30분 후..색소침착·단 음식은 재빨리 양치해야

[편집자주] '나폴레옹은 키가 작았다?' '달러는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우리가 믿었던 상식이 알고보니 진실이 아니라면…. "이건 몰랐네!" [반전상식]에서 상식이 뒤집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평소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는 김대리. 달콤하면서도 톡톡 튀는 맛을 즐기고 나면 충치 걱정이 슬그머니 드는 것도 사실. 차마 탄산음료를 끊을 수 없었던 김대리는 고육지책으로 '탄산음료 마시고 바로 이닦기'를 실천하기로 했다. 탄산음료 후 3분 내 양치를 실천한 지 며칠째. 어쩐 일인지 이가 콕콕 쑤셔왔다. 양치질 3·3·3 법칙(하루 세 번, 식후 3분 내, 3분 동안 양치). 양치는 식후 무조건 빨리하면 할수록 좋은걸까?

◇탄산음료, 와인, 과일 주스, 냉면 등…30분 후 양치해야

탄산음료와 탄산수, 맥주, 와인 등의 음료는 산성의 성질을 띈다. 산도가 높은 과일과 설탕, 시럽 등을 함께 사용한 과일 주스도 마찬가지다. 여름철 자주 찾는 냉면, 오이 냉국 등 식초가 많이 들어가는 음식도 입안을 산성으로 만든다. 산성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면 입 안과 치아 표면이 산성으로 변한다. 산과 치약의 연마제가 섞이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산성으로 변한 입 안은 식후 약 30분 후 자정작용을 통해 알칼리성으로 변한다. 이 때 입 안을 물로 한번 헹군 다음 양치질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음식 속 산성 성분이 치아에 닿는 면적을 줄이기 위해 빨대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만약 식후 30분 후에도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식사전 양치라도 하자. 치약 속 불소가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감싸줘 식사하며 생길 수 있는 치아 부식을 막아줄수 있다.

◇커피, 빙수, 케이크, 아이스크림, 야식…바로 이 닦아야

커피, 케이크, 야식 치킨, 아이스크림(사진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하루 한 잔 씩 꼭 찾게 되는 커피나 홍차는 마신 후 바로 양치질해야 한다. 커피 속 검정 색소인 '타닌' 성분이 오랫동안 입 안에 남아있으면 치아가 변색되기 십상이다. 바로 양치질이 힘들다면 최소한 물로 입을 헹궈줘야 한다.

커피를 마실 때 착색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료가 치아에 닿는 면적을 줄이는 빨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커피에 우유를 넣어 마시면 침의 분비가 촉진돼 충치유발 세균과 산을 중화시키므로 충치 예방에 좋다.

당분이 높은 과자, 케이크, 초콜릿, 사탕 등은 입 속 남은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끼이기 쉬워, 충치를 유발한다.

밤에는 낮보다 침 분비량이 줄어들고 입 안이 말라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니, 치킨·피자 등 야식으로 찾는 음식을 먹고나면 재빨리 양치해야 한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