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늘은 가정에서도 밥솥을 이용해만들 수 있다. 통마늘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마늘쪽을 떼어 손질을 하고 밥솥을 보온 상태로 둔 뒤, 10에서 15일 가량 방치하고 건조시키면 완성된다. 마늘과 달리 새콤달콤한 맛의 흙마늘은 그대로 섭취해도 좋지만, 갈아서 즙으로 마시면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즙을 만들기 귀찮거나 시간 여유가 없다면 흑마늘즙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만큼 제품을 선택할 때 유의해야 할 세 가지 사항이 있다. 먼저 ‘전체식’ 기술을 활용한 제품인지 살펴봐야 한다. 전체식 흑마늘즙은 즙을 낼 때 껍질까지 통째로 분말로 갈아 제품에 담은 것으로, 섭취 시 원물의 영양분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다. 흑마늘을 물에 달여 제조한 즙은 물에 녹는 영양분만 추출이 가능한 데 비해, 전체식 기술을 활용하면 원물의 거의 모든 영양분을 추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진단검사기관 <SureQuestLab>은 흑마늘분말의 칼슘, 셀레늄, 플라보노이드, 셀레늄, 아연, 게르마늄 등의 함량이 흑마늘즙보다 최대 105.36배나 더 많았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초미세분말’ 기술을 적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마늘 세포의 영양분은 사람이 분해할 수 없는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 있어 섭취를 하더라도 세포벽 안의 영양분을 흡수하기 어렵다. 이에 세포를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미세분말 크기로 분쇄하면 세포벽이 깨져 세포 속의 영양분을 꺼낼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기술력과 함께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원물을 그대로 갈아 만드는 즙인 만큼, 유기농 흑마늘을 사용한 제품이 좋다. 유기농 원료는 식품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잔류농약 성분으로부터 자유롭다. 최근 잔류 농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실제로 잔류농약은 알츠하이머나 불임, 치매 등의 질병을 야기한다고 알려졌다. 흑마늘은 100세 시대가 다가오는 요즘, ‘건강한 장수’를 위한 블랙푸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노화와 질병을 예방하는 항산화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맛과 영양을 살린 전체식 흑마늘즙으로 간편하게 흑마늘 효능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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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