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다방

흑마늘과 삼계탕의 만남…폭염 이겨낼 여름 보양식

  • 기업지원실
  •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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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더위의 기세가 한층 강해지는 모양새다. 한낮 기온은 33℃를 웃돌아 전국적인 폭염특보가 떨어졌다. 더위는 땀을 통해 체액을 배출시키는데, 이러한 체액의 손실은 기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정신마저 흐리게 한다. 보양식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해줄 보양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복날 최고의 보양식이라면 ‘삼계탕’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닭은 기가 허할 때 기를 보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아 체력 보강에는 제격이다. 또 성질이 따뜻해 땀을 흘려 속이 냉해진 경우 속을 따스하게 다스리고 소화 기능을 촉진하여 기운이 나게 한다. 삼계탕에는 피로 회복에 뛰어난 인삼과 혈액순환을 원활히 돕는 대추 등이 들어가 그 효능이 배가된다.
  
인삼, 대추뿐 아니라 자양강장에 탁월한 ‘흑마늘’도 닭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식재료다. 흑마늘은 통마늘을 쪄 일주일간 숙성시킨 검은 마늘로, 항산화 면에서 마늘의 효능보다 훨씬 뛰어나 각종 질병과 노화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삼계탕에 흑마늘을 넣으면 마늘 성분이 닭 껍질과 지방층에 포함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소화율은 높여준다. 
  흑마늘 삼계탕을 만드는 방법은 이렇다. 우선 내장을 말끔히 제거한 영계를 준비한다. 찹쌀은 불려 두고 대추는 씨를 발라 수삼과 함께 닭 뱃속에 담고 이쑤시개로 꿰어 고정한다. 펄펄 끓으면 불을 줄여 1시간 이상 다시 끓인다. 닭이 익으면 소금과 생강즙을 1큰술씩 투하하고 흑마늘을 듬뿍 갈아 넣는다. 흑마늘농축액을 대신 넣어도 좋다. 대접에 내기 전 깐흑마늘과 파 등을 얹는다.
  
흑마늘은 육질을 연하게 하고 육수에 풍미를 더하기 때문에 더욱 부드러워진 닭고기와 깊은 맛의 국물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흑마늘의 제조 과정이 다소 번거롭고 시간이 소요돼 가정에서는 만들기가 쉽지 않다. 이에 건강식품 브랜드에서는 간편하게 흑마늘 효능을 즐길 수 있도록 깐흑마늘과 통흑마늘, 흑마늘진액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그 중 흑마늘즙은 어디서든 복용하기 쉽고 흡수가 빨라 가장 수요가 높은 편이다. 브랜드마다 흑마늘즙을 제조하는 방식이 다르므로 구매하고 싶다면 이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일부 건강식품 업체들은 흑마늘을 물에 달여 흑마늘액기스를 뽑아내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이러한 추출액 방식은 흑마늘의 유효성분 중 달였을 때 녹아 나오는 성분만을 추출하기 때문에 녹아 나오지 않는 성분은 부산물로 남겨진다.  
  
비수용성 성분까지 추출할 수 있는 방식에는 전체식 방식이 있다. 전체식은 원물을 다듬지 않은 채 그대로 먹어야 원물의 온전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식사법으로 이를 즙 제조에 도입한 것이 전체식 방식이다. 전체식 흑마늘즙은 통흑마늘을 껍질까지 전부 갈아 분말로 추출한 후 흑마늘진액과 혼합하므로 비수용성 성분을 포함한 흑마늘의 영양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흑마늘즙과 흑마늘분말에 함유된 성분 함량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흑마늘분말은 흑마늘즙보다 플라보노이드, 철, 칼슘, 칼륨, 아연, 식이섬유, 비타민E 등이 최대 9.03배가 더 많았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복이 이제 막 지났다. 조상들이 든든한 보양식으로 여름을 이겨낸 것처럼 다가오는 폭염에 대비, 흑마늘 삼계탕으로 원기를 회복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