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경 건국대 교수팀 연구결과
 

마늘이 고등어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어에 마늘 추출물을 첨가했을 때 디에이치에이(DHA)·이피에이(EPA) 등 오메가3 지방 함량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시경 건국대 축산식품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최근 고등어 어육에 다양한 농도의 마늘 추출물을 첨가한 뒤 시간 경과에 따라 히스타민 검출량, 세균수, 오메가3 지방 함량의 변화를 분석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 히스타민은 죽은 고등어의 붉은 살 부위가 부패할 때 나타나는 성분으로, 두드러기·복통·구토·발진·설사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이 교수팀은 고등어 어육에 마늘 추출물을 각각 0%, 2.5%, 5%, 7.5% 비율로 첨가한 뒤 4℃·15℃의 온도에서 15일 동안 보관하며 히스타민 함량 변화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4℃와 15℃에 둔 어육 모두 보관기간이 길어질수록 히스타민 검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마늘 추출물 첨가 농도가 높을수록 히스타민 검출량이 적었다.

이와 더불어 마늘 추출물을 첨가하지 않은 고등어의 경우 보관기간이 길어질수록 오메가3 지방 함량이 감소했다. 반면 마늘 추출물을 넣은 고등어에선 오메가3 지방 함량이 약간 증가했다. 또한 마늘 추출물을 넣은 고등어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세균수가 적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마늘 추출물이 고등어 어육의 히스타민 생성을 억제해 알레르기를 예방하고 저장성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