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다방

꿀과 마늘이 만났을 때

  • 기업지원실
  •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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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꿀과 마늘이 만나면 또 하나의 ‘슈퍼푸드’가 탄생한다. 최근 꿀마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꿀마늘은 특히 ‘젊음의 묘약’이라는 별칭을 달고 다니는 식품이기도 하다.

꿀마늘은 마늘과 꿀의 장점들이 극대화된 착한 컬래버레이션의 좋은 예다.

마늘은 이미 2002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의 하나다. 동양에선 냄새를 제외하곤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해서 ‘일해박리’로 불리는 식품이다. 마늘은 특히나 천연 항균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늘의 매운맛과 알싸한 냄새의 주범인 알리신 성분이 강력한 살균, 항균 작용을 한다. 식중독 균을 죽이고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알리신이 비타민B1과 만나면 알리티아민으로 변하는데 이 성분이 피로회복과 정력 증강에 탁월하다.

그런가 하면 꿀은 염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 비염이나 알레르기 치료에도 탁월하고, 기침과 인후통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뇌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보호하는 항산화 물질이 많다.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칼슘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상처를 소독하는 데에도 꿀이 쓰인다. 살짝 긁히거나 가벼운 상처가 났을 때 꿀을 바르면 회복에 좋다.

이 두 가지가 만났다. 마늘이 꿀과 만나면 자극적인 향과 맛이 사라진다. 효능은 두 배가 된다. 특히 피로 회복과 기력 보충엔 꿀마늘 만한 것이 없다. 꿀마늘의 주재료가 되는 마늘의 알리신이 근육의 피로 물질인 젖산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거기에 꿀에 함유된 과당과 포도당이 우리 몸의 에너지로 쓰이며 근육의 힘을 강화해준다. 산행이나 골프 등 운동을 자주하는 사람들이 꿀마늘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돼있어 피부염과 알레르기에 좋고, 칼륨 성분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춰춘다. 불필요한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고, 혈액을 정화해 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좋다. 몸이 찬 사람들에게도 좋다. 꿀마늘이 열을 내 체온을 높여준다.

꿀마늘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섭취하면 좋다. 마늘 6~8알 정도를 아침 저녁으로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취향에 따라 양을 늘려도 괜찮다. 꿀마늘은 마늘을 익힌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기에 특별히 보관상 문제나 부작용이 나타나진 않는다. 다만 당뇨환자의 경우 과다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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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마늘 만드는 법>

1. 마늘과 꿀을 준비하고, 마늘 껍질을 까서 제거한 뒤 깨끗하게 씻어준다.

2. 물에 적신 면보를 찜기에 얹고 마늘을 넣어 중불에서 약 10분 정도 찐다.

3. 마늘을 찐 뒤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4. 용기에 마늘을 담고 꿀을 잠길 만큼 붓는다.

(팁) 통마늘이 싫다면 마늘을 다지듯 으깨 용기에 담아도 좋다. 이 때 마늘과 꿀을 1:2의 비율로 섞어준다.

5. 1~2주간 서늘한 곳에서 보관한다. 냉장보관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