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으로 마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화학학회는 사람의 발바닥으로 향이 강한 마늘과 같은 식품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마늘은 강한 향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마늘이 가진 `알리신`이라는 화학 성분 때문이다. 알리신 성분은 사람 피부를 통과해 사람 혈액까지 도달한다. 결과적으로 알리신이 혈액으로 온몸을 돌아다니다 사람의 입과 코까지 닿아 사람이 마늘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된다는 원리다.
미국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맨발 밑에 생마늘 슬라이스를 두고 발바닥으로 문지르도록 했다. 발아래 마늘 냄새가 직접 코까지 닿지 않도록 철저하게 밀봉 처리했다. 실험을 진행한 대다수 인원이 발바닥을 마늘에 대고 문지르는 것만으로 마늘 냄새를 맡았다.
실험을 진행한 마담 딜루스키 연구자는 “냄새가 강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을 통해 마늘 내 알리신 분자가 피부를 통과해 혈액을 돌아다닌다는 점이 입증됐다. 신체 중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인 입과 코를 자극해 결론적으로 냄새를 맡게 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