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19일 벼 수확 후 논 마늘 파종 시 오는 31일 이전에 파종이 이뤄지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역 내 마늘 농가에 당부했다.
파종 시기가 늦어지면 그에 따라 초기 생육이 늦어지고 지온이 내려가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뿌리활동과 생육이 지연돼 결국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 된다.
마늘은 기온이 떨어지는 오는 12월 이전 4~5장의 잎을 확보해야 동해 피해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기 때문에 파종을 서둘러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 마늘을 파종한 논에 두꺼운 백색 비닐을 덮으면 우적 침식을 방지하고 토양 수분보존, 온도조절, 잡초방지 등 멀칭효과를 높일 수 있다.
현재 남해군 지역 내 밭 마늘 파종은 대부분 마무리됐으나,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일부 밭에서 마늘 유실과 습해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은 마늘 농가에서 배수로 정비 작업 등을 실시해 향후 강우 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유실되거나 습해가 발생해 마늘의 생육이 불량한 밭과 논에는 건전한 씨 마늘로 재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기준 남해군 마늘은 약 35% 파종이 이뤄졌으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 마늘 파종이 끝날 수 있도록 농가를 대상으로 지도와 홍보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마늘 파종을 실시하지 않은 논의 경우 언덕 밑 배수로를 깊게 파고 충분히 논을 말린 다음 파종이 이뤄져야 하며, 높고 좁게 두둑을 만들면 물 빠짐이 잘 이뤄지는 등 습해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경남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