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올해산 마늘 가격 상승으로 7~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올해산 가격 하락으로 4~8%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표본농가 조사결과 한지형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충청도에서 난지형 대서종으로 전환해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반면 남부지역에서 양파 재배가 감소하고 난지형 대서종을 중심으로 재배를 확대해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관측본부의 재배면적반응함수 추정치는 올해산 마늘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관측 조사치와 추정치를 적용한 2017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2200~2만3000ha 정도이다. 2017년 산 재배면적은 고령화, 높은 생산비 부담으로 평년보다는 9% 내외 감소한 수치다.
2017년산 마늘 파종시기는 10월 잦은 강우로 평년보다 늦어졌으며 이달 상순까지 마늘 파종률은 88.5%로 평년(98.4%)대비 10%p 적었다. 2017년 산 마늘 초기 생육 상태는 파종 시기 잦은 강우로 부진한 상황이다. 파종이 10~15일 정도 지연된 영남지역은 논 재배 마늘을 중심으로 포전 준비가 불완전한 상황에서 파종된 경우가 있어 겨울철 기상여건에 따라 작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양파는 표본농가 조사 결과 2017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8% 감소한 1만8300ha 정도이다. 농업관측본부 재배면적 반응함수 분석결과 2017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4% 감소한 1만9100ha로 예상된다. 양파 정식 시기는 지난달 잦은 강우로 평년보다 늦어졌다.
양파초기생육은 지난달 5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양파모종이 일부 유실됐고 잦은 비로 습해가 발생해 좋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