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혈당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 환자가 2011년 219만 400명에서 지난해 255만 2000명으로 4년 새 16.3% 증가했다. 또한 당뇨로 인한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7위로, 당뇨나 당뇨에서 비롯된 합병증 때문에 사망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며 그 비율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당뇨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져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되는 대사 질환으로, 서구화된 생활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기름지고 자극적이며 열량이 높은 서구적인 식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당뇨에 좋은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음식을 보조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당을 낮추는 음식으로는 호박, 우엉, 배추, 흑마늘 등이 있는데, 그 중 흑마늘은 많은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당뇨에 좋다는 효능을 입증하며 주목 받고 있다. 국내 한 연구팀은 흑마늘 추출분말이 당뇨 흰쥐의 혈청 및 장기 내 주요성분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당뇨를 유발한 흰쥐의 식이에 동결건조한 흑마늘 추출물을 3% 첨가하고 4주간 사육한 후 혈당을 관찰했다. 그 결과 당뇨 흰쥐의 혈당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혈당 강하에 흑마늘이 효과적임을 증명했다.
흑마늘 분말이 이 같은 효능을 보여주었지만 분말로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대신 분말을 진액에 갈아 넣은 흑마늘즙으로 마시면 보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다양한 흑마늘즙 가운데 흑마늘 효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려면 흑마늘즙의 제조 방식과 첨가물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흑마늘즙은 보통 흑마늘을 물에 달여 진액을 추출하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그러나 이렇게 제조하면 물에 녹아 나오지 않는 영양성분은 껍질과 함께 그대로 버려지게 된다. 이를 보완한 제조 방식은 흑마늘을 껍질째 통째로 진액에 갈아넣은 ‘전체식 방식’으로, 껍질에 담긴 영양성분까지 모두 섭취가 가능하다.
실제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신성희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마늘 껍질의 총항산화능 수준이 육질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흑마늘즙은 육질은 물론 껍질까지 온전히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흑마늘을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제조방식을 채택한 제품으로는 건강식품 브랜드 더 작의 ‘유기농흑마늘眞’이 대표적이다. 이 유기농 흑마늘즙은 상주, 홍성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국내산 흑마늘의 뿌리부터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넣은 즙으로 흑마늘의 영양을 빠짐없이 담아냈다.
또한 흑마늘즙에는 맛과 색을 내기 위한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 등이 첨가되는데, 더작의 유기농 흑마늘즙에는 이러한 합성첨가물 없이 오로지 흑마늘 분말액 90%와 농축액 10%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뇨병은 일단 발병하면 현재로서는 완치시킬 방법이 없다고 한다. 때문에 당뇨병에 좋은 음식으로 철저한 혈당 조절을 통해 합병증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