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지역경제에 버팀목이 되고 있는 마늘산업을 보호하고 생산 농가들의 자생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정 마늘, 해풍 먹은 마늘로 널리 알려진 남해 마늘도 사실 국내외 여건변화로 인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한∙중 FTA 체결에 마늘이 양허제외 품목으로 지정됐다고는 하지만 농업인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생산의욕 또한 떨어지고 있다.
또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경합 작목인 시금치로의 작목전환으로 실제 마늘 재배면적은 올해 754ha로 전년에 비해 118ha(13.5%) 정도가 줄었고, 소득도 129억원이 줄어 41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해군은 마늘 생산력을 높이고 보물섬 남해마늘의 부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먼저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마늘파종기와 마늘수확기 등 마늘관련 농기계 보급률을 현재 23.8%에서 오는 2017년까지 50%로 높이기로 하고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마늘의 부패, 감모율을 줄이고 출하 물량을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도록 간이저온저장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과 노후 개량곳간 송풍기를 교체하는 사업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격안정으로 생산농가 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해 계약재배 면적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남해마늘의 브랜드가치 제고와 홍보를 위해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포장박스 지원 사업, 마늘 재배의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토양개량제, 친환경농자재 등 지원 사업과 마늘 재배면적 확대∙품질향상을 위한 교육, 현장 시연회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마늘명품화기금으로 우리군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씨 마늘 증식단지 조성사업’과 이와 연계해 국∙도비를 확보해 해당 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량 씨 마늘 생산단지’가 완료되면 우수성이 검증된 조직배양마늘이 다음해부터 희망농가에 보급돼 품종갱신 기간도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 마늘 재배 농민들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며 “남해군은 항상 우리 농업인 편에 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출처 : 아시아 뉴스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