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해군의 마늘종은 봄철 낮은 기온과 잦은 강우로 출하 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1주일 정도 늦어진 반면, 5%정도 높은 가격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13일 남면 운암지역에서 진행된 첫 경매에선 1kg을 기준으로 1등급 5200원, 2등급 3500원, 3등급 2600원의 가격이 형성됐다. 이후 22일까지 1등급 4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남해 마늘종은 농협경매물량을 기준으로 3175톤이 출하돼 60억6000만원의 소득을 안겨줬다. 올해는 마늘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작년보다 약 10% 감소했고, 생육도 부진해 마늘종 수확량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물량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최소한 지난해 수준의 마늘종 가격은 유지돼 봄철 농가소득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