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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발효 사료 먹은 돼지 `대박` 예감영지축산, 마늘연구소 도움으로 고품질 돈육생산, 자체 브랜드 `돈해진미` 상표 출원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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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축산(대표 최희주)이 마늘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양돈업계에서 독보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15년부터 미생물을 통한 발효사료로 고품질 돈육을 생산해 오고 있는 영지축산은 지난해 4월부터 마늘연구소에서 `동결건조 마늘분말`을 섞은 사료를 사용해 더욱 고품질의 돈육을 생산 중에 있다.<사진>
 마늘연구소에 따르면 마늘분말을 넣은 사료를 먹인 결과 어미돼지의 면역력이 향상되고 혈행 개선이 원활해져 임신한 어미돼지에서 출산된 10~12마리의 새끼돼지 체중이 균일하며 활력 또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연구소 관계자는 "마늘분말 사료의 결과는 PSY(PIG PER SOW PER YEAR : 어미돼지가 1년에 낳는 새끼돼지의 마리수를 뜻하며 돼지를 생산하는 농장의 생산효율지표로도 사용됨) 수치로도 나타난다. 2019년 6월 기준 영지축산의 PSY는 30.97두를 기록, 양돈업체인 선진포크에 납품하는 수십여 농가 중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며 "이는 2등 업체 PSY가 26.71두인 것에 비하면 확연히 높은 수치이고 한국 평균 PSY가 20.7두 인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늘이 들어간 사료를 급이함에 따라 육질 또한 개선되었다.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경도가 더 낮아 육질이 부드러우며 지질이 개선되어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시판 돼지고기에 비해 약 3%가 증가했고 사람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린은 28%, 아르기닌은 26%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에게 `호응` 얻어
 영지축산은 1988년부터 양돈업을 시작해 현재 삼동과 이동에서 6천여두 그리고 고성군에도 농장을 두고 2천두 규모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육질, 사육환경 개선과 항생제 사용, 악취 등을 줄이기 위해 발효 사료를 개발해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여 오다 기술적인 뒷받침을 받고자 지난해에 마늘연구소의 문을 두드렸다.
 이후 마늘연구소는 남해군과 지식재산센터에서 주관하는 지역특산물 융복합 제품개발 사업의 연계 지원, 동결건조 마늘분말 지원 등과 함께 영지축산이 생산하는 돈육 품질을 분석하고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으며 아울러 영지축산 사료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지원하기도 했다.
 마늘연구소는 올해에는 마늘 사료 첨가제를 새끼돼지에게도 확대 급여해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분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마늘연구소의 지원을 받은 영지축산은 현재 자체 브랜드로 마늘 먹인 돼지 `돈해진미`를 상표 출원을 했다. 아울러 시범적으로 사천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생산한 돈육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희주 대표는 "돼지 한 마리가 먹는 마늘 사료 첨가제 양은 그리 많지 않음에도 그 효과는 매우 컸다. 마늘이 좋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효과가 좋을지는 몰랐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최고 품질의 돈육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해마늘의 우수성과 마늘연구소가 가진 기술력을 잘 접목시킨다면 충분히 어려운 현재의 시국의 극복할 수 있다. 많은 군민들이 마늘연구소를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웅 기자  nhs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