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 반점발생률 현황 조사를 위해 종자마늘의 건전도가 수확마늘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포트 실험을 진행하였다. 정상/충해/반점이 확인된 종자마늘을 배합토가 있는 포트에 심어 재배하면서 발아율, 생장률, 무게와 직경 등을 측정한 결과 수확마늘의 품질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에는 차이가 없었다. 최종적으로 마늘을 수확하고 건조한 후 120개의 마늘을 박피한 결과 1알의 반점 마늘만 발견하였으며, 이는 종자마늘의 건전도 보다 다른 외부 요인에 의해 반점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남해군 마늘 고사 증상 현황 파악하기 위해 2020년에 관찰하였던 17개 지역을 재조사한 결과, 6개 지역은 휴농상태였으며, 나머지 11개 지역 중 5 지역은 고사 증상이 발생한 부위에 마늘이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하고 있었다. 동일 구역에서 마늘 재배를 하는 6 지역은 작년과 동일한 위치에서 마늘의 생육이 느리거나 고사한 흔적을 발견하였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동일한 구역에서의 정상마늘과 고사마늘의 반점 발생률을 확인하기 위해 고사 피해가 큰 농지를 발견하여 각각의 시료를 회수하였다. 하지만 농지 주인이 마늘 수확을 앞당기기 위해 약품 처리를 하여 정상마늘과 고사마늘에서 75% 이상 부패가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반점 발생률을 확인할 수 없었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연구는 다시 진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남해 관내 깐마늘 가공 업체의 2020년 마늘 생산 현황을 확인한 결과 대서/남도마늘 모두 묵은 마늘보다 햇마늘에서 불량률이 낮게 나타났으며, 남해 마늘의 깐마늘 수율은 75.33~88.98%로 타지역 마늘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지만 파지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불량률이 높게 나타났다. 파지율은 반점 마늘의 비율이 아닌 ‘하’등급 마늘의 비율로써 하급 마늘은 일차적으로 마늘의 크기가 작은 것이며, 반점 마늘도 포함된 비율이므로 모든 마늘이 반점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반점 마늘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동면 마늘 농가를 표본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자가 생산 마늘을 종구로 하여 마늘 농사를 짓는 비율이 64.02%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고사증 상이 처음 발생한 시기는 2015년 이전이 26.19%로 가장 높았으며, 2020년에 처음 발생한 곳도 16.67%를 차지하였다. 논 경작지에서 마늘이 고사된 면적이 유지되거나 넓어졌다고 답변한 이들은 30명, 2020년 고사 증상을 발견한 이들도 9명이었다. 다만 고사 면적이 감소하거나 제거되었다는 이들도 33명이 있었다.